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4% 벽·마루·창틀서 기준치 초과 검출
환경부, 오늘 위반시설 명단공개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어린이 시설 열 곳 가운데 한 곳 이상에서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 환경 기준 위반 시설들의 명단은 10일 환경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어린이 활동 공간 등 1만8217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2431곳(13.6%)에서
유해 중금속이 과다 검출되는 등 안전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초과 검출된 유해 중금속은 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등이다. 이 물질들은 인체에 장기 노출되면
암이나 주의력 결핍, 구토·설사, 신경 발달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 기준 점검 결과 표

안전 점검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위반 비율이 48%(2362곳 중 1151곳)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치원(43%), 어린이집(6%) 순이었다.

아파트 놀이터 등 어린이 놀이 시설 8591곳 중에선 211곳(2%)이 안전 기준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로 교실과 도서관의 벽·마루·창틀 등 도료나 마감재가 사용되는 곳에서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의 수십~수백배 초과 검출됐다"고 말했다.

서울 장위초등학교 도서관에선 기준치(㎏당600㎎)의 322배 이상인 납(19만3600㎎)이 검출됐고,

세종 교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엔 4개 중금속의 총합이 기준치(㎏당 1000㎎)의 464배(46만4000㎎)였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초과 검출 등 실내 공기 질 기준을 위반한 곳은 8곳,

기생충 알이 나온 시설이 2곳, 사용이 금지된 목재 방부제를 사용한 시설도 7곳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조사 과정에서 안전기준 위반 시설을 확인하는 대로 시설 개선 명령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개선 명령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서 위반 시설에 전달했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에 사후 관리를 엄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개선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또 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위반 시설 명단과 환경 개선 여부는 10일 오전 10시부터 환경부 홈페이지(me.go.kr), '어린이 환경과

건강 포털 케미스토리'(chemistory.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안전 점검을 벌여 우수 시설에 대해서는

환경 안심 인증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0/2017031000235.html